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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바다 휘젓기 (The Churning of the Sea of Milk, 유해교반, 乳海攪拌 )

다른명칭 : 우유바다 휘젓기,  유액의 바다 휘젓기, 젖의 바다 휘젓기, 유해교반(乳海攪拌), The churning of the Sea of Milk, The 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사무드라 만탄 (데바나가리 문자: समुद्र मंथन), 즉 우유 바다 휘젓기는 힌두교의 천지창제신화이다. 힌두교 신화 바하가바타 푸라나(Bhagavata Purana)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아래의 여러 사이트에서 이에 대한 해설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1. (PDF파일)남아시아연구 제23권 2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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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영문)인도신화3
  16. 바다우유젓기의원인이 된 사건

제가 보기에 가장 자세한 설명은 위 1번 연구서적이다.

첫번째 우유 바다의 휘젓기 요약


선신 데바(Deva)들의 왕인 인드라(Indra)가 머리가 셋 달린 아이라바타를 타고 가다 성자 두르바사(Durvasas)를 만났다. 두르바사는 행운이 깃들은 꽃을 믿음의 증표로 그에게 ‘산타나카(Santanaka)’라는 신성한 화환을 선물로 준다. 인드라는 그 화환을 받아서 코끼리 코에 걸었는데, 그 꽃향기에 자극을 받은 코끼리가 그 화환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이에 화가 난 듀르바사가 인드라를 저주해 힘을 잃고 삼계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며, 그로 인해 데바들은 힘이 줄어들게 되고 만다.

이후 힘이 약해진 데바들은 악신 아수라(Asura)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점차 세력이 약해지면서 몰살의 위기에 몰리자, 데바들은 세상의 중심인 메루산(또는 만다라 산 Mount Mandarachala)에 모여 의논한 뒤, 브라흐마(힌두교의 3대 신 중하나 : 창조신 Brahma, 파괴신 Shiva, 보존신 Vishnu) 신에게 찾아가 힘을 해복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브라흐마는 비슈누(Vishnu)에게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비슈누는 데바(Deva)들에게 영생불사의 생명수 암리타(Amrita 甘露水)를 마시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알려준다. 데바들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암리타를 얻기위한 우유 바다를 저을 수 없어 비슈누가 일러준 대로 암리타를 나눠주겠다고 속여 아수라(Asura)들을 우유 바다 휘젓기에 끌어들인 뒤 비슈누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줄다리기의 막대축으로 사용할 만다라 산을 뽑을 힘이 데바들 에게는 없었으므로, 비슈누의 요청으로 바다 밑 깊숙한 곳에 살고 있는 아난타라는 뱀의 왕인 나가 바수키(Naga Vasuki)가 이를 대신해 주었고 독수리 가루다는 만다라 산을 바다로 옮기도록 하였고 데바와 아수라는 거북이 왕인 쿠르마(Kurma :비슈누의 화신)가 만다라 산이 가라앉지 않게 떠받치게 하고, 데바의 왕인 인드라에게 위에서 잡아 주기를 청하였고, 바다에게는 암리타를 나누어줄 것을 조건으로 휘젓을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또 아난타의 형제인 뱀의 왕의 바수키(Basuki)에게는 몸통으로 만다라 산을 휘감아 밧줄이 되게 한 뒤 아수라는 머리 쪽을, 데바들은 꼬리 쪽을 잡고 천 년 동안 우유 바다를 휘젓는다.

우유 바다를 휘젓기 시작하자 중심축의 뜨거워진 열기로 만다라 산에 큰 불이 일어나 동식물이 타죽고, 밧줄 역할을 하던 바수키가 고통에 못 이겨 그의 입에서 화염과 독을 뿜어내자 바다생물들이 죽고 많은 희생이 따른다

이 때 녹아서 흘러나온 수액들이 암리타의 영험한 힘으로 보태어지는데, 바다로 흘러가면서 바닷물이 우유로 변하였다. 이에 더욱 휘젓었지만, 암리타는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극심한 고통에 바수키는 푸른 독약을 토해내고, 이 독약으로 모든 생명체가 죽을 것 같자, 비슈누의 조언으로 이 독약을 시바가 삼킨다. 시바가 죽을까봐 시바의 아내 파르바티가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이후 시바의 목은 파랗게 변했고, 닐리칸타(목이 푸른 사람)라고 불리게 되었다. 결국 힘을 거의 소진한 데바들은 브라흐마에게 비슈누만이 그들을 도와 암리타를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슈누는 힘을 보태어 우유바다 휘젓기를 도와주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보물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제일 먼저 달이 나왔고, 전 우주에서 가장 예쁜 행운의 여신 락슈미(Laksmi)가 태어났고, 다섯 개의 머리를 가진 말인 욱차이스라바스, 비슈누 가슴에 장식하게 되는 까우스뚜바라는 보석, 생명의 어머니인 암소 수라비(Surabhi), 술의 여신 바루니(Varuni), 천국의 나무 파리자티(Parijati), 거품 속에서 6억 명의 천상의 무희 압사라(Apsara)가 탄생하게 된다. 마침내 나중에 데바들의 의사가 되는 단반타리(Dhnvantari)가 암리타가 담긴 병을 들고 태어난다.

락슈미가 비슈누의 부인이 되자, 락슈미를 차지하지 못한 분한 마음에 아수라들은 암리타 병을 들고 도망간다. 암리타에 대한 분배로 아수라들 사이에서는 내분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 때 비슈누가 매혹적인 미인 압사라 모히니(Mohini)로 변신하여 악신 아수라들을 홀려서 서로 싸우도록 부추키고는 다시 암리타 병을 찾아와서 선신 데바들 에게만 나누어준다. 그 때 데바들 틈에서 데바 차림으로 몰래 훔쳐 마시던 악신 라후(Rahu)를 보고는, 태양의 신 수리야(Surya)와 달의 신 소마(Soma)가 이 사실을 재빨리 비슈누에게 가르쳐준다.

비슈누가 차크라(원반)를 날려 라후의 목은 잘리지만, 이때 벌써 암리타 한 모금을 마셨던 라후는 암리타를 마신 덕택에 라후의 목은 영생하게 된다. 이후 암리타를 마신 선신들은 불멸의 삶을 살게 되고, 선신 데바들이 강한 힘을 얻게 되자, 악신 아수라들은 패하고, 세상은 정의로운 다르마가 지배하는 크리타 유가의 시대가 되었다.

라후는 수리야와 소마에게 복수하려고 계속 쫓아다니면서 수리야와 소마를 만나면 그들을 삼켜버린다. 그러나 해를 삼키면 너무 뜨겁고 달을 삼키면 너무 차가워 곧 뱉어내지만 라후는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일식, 월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아수라들이 속았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는 데바들이 모두 영생불사의 감로수를 마신 후였다.

암리타를 마시고 아수라를 물리친 데바들은 만다라 산을 제자리에 놓은 뒤 날카로운 수레바퀴가 돌고 있는 곳에 암리타를 두고 두 마리의 뱀이 지키도록 한다. 이로써 신들 이외의 어떤 존재도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없으며 신들은 삼계에서 숭배를 받는 존재가 된다.

※마하바라타에서는 비슈누의 도움으로 아수라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데바들이 만다라 산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암리타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여 인드라에게 그 보호를 맡겼다고 한다. 
※암리타가 담긴 호리병을 운반하던 비슈누가 암리타 네 방울을 강물에 떨어뜨렸다. 이런 연유로 인도에서는 신비한 영약이 떨어진 신성한 강물에 몸을 씻으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우유의 바다는 잘못된 표현이며 (소) 젖의 바다라고 해야 정확하다는 설說도 있다. 
※우유 바다 휘젓기는 비슈누가 예정한 다르마(Dharma)가 기본이 되는 세상이 창조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과 악마도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영생불멸의 욕망을 지닌 존재이며 선신이라도 비도덕적 행위를 서슴없이 행한다. 데바와 아수라를 선, 악의 이분법적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 우주를 구성하는 서로 상반되는 세력의 상징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두번째 내용은 위 1번 원문이나 아래글을 참고 바랍니다.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Kṣīrodamathana)는 이 세상을 위기로부터 구하는위쉬누신의 이야기이다.  또한 아므리따(amṛta; 不死의 감로)를 얻어 불사가 된신들의 이야기이며, 데와(Deva; 천신天神; sura)와 아수라(Asura)의 전쟁 이야기이기도 하다. H. H. Wilson의 The Vishńu Puráńa를 참고하여 이 신화의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성자 두르와사(Durvāsa)는 황홀경의 상태로 지상를 유행하였는데, 비드야다라(Vidyādhara)(공기의 요정)로부터 염주를 받고 그것을 이마에 두르고다녔다. 우연히 인드라(Indra) 신을 만나서 염주를 바치지만, 천신(deva)들의 시중을 받는 교만한 인드라 신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신의 코끼리 아이라와따(Airāvata)의 머리에 둔다. 결국 코끼리는 그 향기에 들떠서 화환을 떨어뜨려서 발로 으깨고 만다. 두르와사는 인드라가 자신을 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화가 나서 그에게 저주를 내려서 모든 천신들의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인드라 신과 천신들은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자 브라흐마를 찾아가 어떻게해야 하는지 도움을 청한다. 브라흐마는 위쉬누에게 가면 해결책을 얻게 된다고 알려준다. 이에 신들은 불사의 영액(靈液)인 아므리따라는 신성한 즙을 얻으면 힘을 되찾을 수 있다고 위쉬누 신으로부터 알게 된다. 위쉬누는 해법을 일러주고 데와들이 본래 능력을 되찾을 때까지 돕는다. 그는 우유바다에 모든 약초를 넣고 그 바다를 휘저으면 여러 보물과 아므리따가 나온다고 알려준다. 그리나 데와들만으로는 그것을 얻어낼 힘이 부족하기에 일단은 아수라(Asura)들과 협력을 요청하여 함께 난국을 해쳐나가게 된다. 그리고 메루산의 한 지맥인만다라산(Mandarachal, Mandar Giri)을 뽑아서, 전설의 새 가루다(Garuḍa)의 도움으로 바다로 옮긴다. 위쉬누는 만다라산을 우유바다를 휘저을 기둥으로하고, 큰 뱀 와수끼(Vāsuki)를 그 산기둥을 감아서 돌리는 밧줄로 삼아서, 그밧줄을 양쪽에서 교대로 당기면서 만다라산를 감싼 바다를 휘저으라고 신들에게 가르친다.
위쉬누가 만다라산 정상에서 좌우를 조절하고 데와들은 뱀의 꼬리를 잡고아수라들(Daitya와 Dānava)은 뱀의 머리를 잡고서 바수끼를 양쪽에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여 회전시켰다. 데와와 아수라들보다 힘이 약하여 아수라쪽으로치우치자, 풍신(風神) 와유(Vāyu)의 아들 하누만(Hanumān)이 바수끼의 꼬리를 잡고 데와를 도왔다. 아수라들은 바쉬끼의 부푼 목(두건)으로부터 발산되는 뜨거운 화염(火焰)에 고통스러웠다. 데와들은 바쉬끼의 호흡으로 그의 꼬리에서는 내리는 시원한 소나기로 생기(生氣)를 얻는다.
그런데 산 밑에 받침이 없어서 산이 가라앉으려고 하자 위쉬누는 자신의 두번째 화신인 거북이(kūrma)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만다라산을 밑에서 떠 받쳤다.
이렇게 우유바다를 휘저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위쉬누가 나서서 돕기시작하자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불순물이 응결된 죽음의 독약 깔라꾸따(kālakūṭa; 시간의 환영, 또는 halāhala)가 먼저 나왔다. 이 독약은 파괴의 신쉬와가 삼켜 목에 저장해 놓았다(Viṣakaṇṭha; 독을 저장한 목). 이 때문에 쉬와의 목 부분이 파랗게 물들게 된다.
데와와 아수라들은 열의를 가지고 계속 좌우로 저어서 14가지의 보물(Ratna)들이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amṛta(불사의 감로)가 나타났다. 데와와 아수라들은 서로 다투어 아므리따를 차지하려고 싸웠다. 아수라가 먼저 아므리따가 담긴 항아리를 차지했으나, 위쉬누는 모히니(Mohini)라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아수라들을 유혹하여 속여서 항아리를 되찾는다. 모히니는 아수라들을 미모로 현혹하고 데와들에게만 아므리따를 마시게 한다.
악마인 라후(Rāhu)가 데와들 사이에 끼어 감로수를 한 방울 삼키려 할 때,태양의 신 수르야(Sūrya)와 달의 신 소마(Soma)가 재빨리 위쉬누(Mohini)신에게 알려, 위쉬누는 자신의 무기인 원반(cakra)으로 라후의 목을 베어버렸다. 그러나 라후는 감로수를 삼키지는 않았으나 머금고 있었기에 머리 부분은 죽지않았다. 그는 자신을 고자질한 해와 달을 삼켰는데, 해는 너무 뜨겁고 달은 너무 차가워서 뱉어버렸다.
데와들은 위쉬누의 도움으로 아므리따를 나누어 마시고 영원한 삶을 얻게되었다.


–해설–

사람의 몸을 자연 만물이 들어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세계로 묘사하는 것은대우주와 소우주가 동일하다는 통찰에 기인한다. 고대에는 우주에 선신(善神)과 악신(惡神)이 있듯이 인간의 내부에도 선신과 악신이 존재한다고 믿었는데,그들 사이의 전쟁을 통해서 체내의 생명현상을 표현했다.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는 외적인 대상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에 대한 이야기다. 이 신화의 주재자인 위쉬누는 좌우 음양의 상호역동적인 조화의 중심으로서 3구나(guṇa)의 사뜨와(sattva)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Jan Gonda, 1968: 215~219) 라자스(rajas)와 타마스(tamas), 즉역동적 에너지(陽)와 정적인 에너지(陰)의 상대적 속성이 조화되면서 드러나는사뜨와적인 균형과 조화가 신화 상에서 나타나는 위쉬누의 요가 수행적 속성이다.
데와와 아수라는 차가운 생기의 흐름(이다 나디)과 뜨거운 생기의흐름(삥갈라 나디)으로서 몸의 좌우를 의미하며, 이 둘 사이의 알력관계를 통해서 체내의생명현상을 표현하고 있다. 아수라는 오른쪽 몸, 데와는 왼쪽 몸을 의미한다.
만다라산은 척추를 의미하며, 그것은 우주의 중심축인 수미산(須彌山)이 되고, 아그니신은 배꼽의 불로 섬기며 두 눈은 해와 달이 된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에너지가 회전하는데, 그 회전하는 중심이 cakra다.
바수끼의 머리와 꼬리는 인체 좌우의 유기적 관계를 나타내는데, 뱀은 나디를 의미하며, 꾼달리니(kuṇḍalinī)는 뱀으로 상징되는 생명에너지의 근원이다.
바수끼 머리에서 내뿜는 화염은 삥갈라(태양)의 상승력이며, 바수끼의 호흡으로 발생하는 꼬리의 비는 체내의 진액(津液)으로서 이다(달)의 발현이다. 바수끼는 신들에 의해서 제어되어야 하는 꾼달리니(kuṇḍalinī)를 상징하고 있다. 꾼달리니는 응집된 열기에 의해서 깨어나는 불뱀이다. 아수라들이 불을 뿜는 뱀의 머리를 잡아 당겨서 삥갈라의 열기를 치솟게 하면 좌우의 균형은 깨지고 인간은 부정적인 심신의 상태가 된다. 따라서 상대적인 수(水)의 에너지로서 꼬리를 잡아당기는 데와와 조력자인 바람의 아들 하누만의 힘으로 그 화(火)는 제어되어야 한다. 몸의 좌우 균형은 호흡에너지, 즉 바유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는 호흡수련을 통해서 삥갈라를 제어할 수 있고 좌우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다라산을 떠받치는 거북이는 수행자에게 있어서 생명력을 회음부에서 조정하는 여러 가지 딴뜨라 수행법을 상징한다. 회음부를 조이거나 발뒤꿈치로자극하는 아사나(āsana; 좌법)과 무드라(mudrā; 印) 수행이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거북이의 목은 몸통 안으로 숨었다가 밖으로 늘어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외부로 발산되려는 생명력의 분출구인 성기의 늘어남과 줄어듦을 의미한다. 장수(長壽)의 상징이기도 한 거북이는 마음장상(馬陰藏相)과 같이 금욕행의 성취를 나타내며, 그 목이 안으로 숨겨지는 것처럼 성에너지가 안으로 보존되어 정기(精氣)가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생명과 정신을증장시키는 길이다. 회음은 생명력을 떠받치는 근본토대, 즉 물라다라 짜끄라(mūlādhāra cakra)다.
만다라산은 척추를 의미하며, 그것은 우주의 중심축인 수미산(須彌山)이 되고, 아그니신은 배꼽의 불로 섬기며, 두 눈은 해와 달이 된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에너지가 회전하는데, 그 회전하는 중심이 cakra다.
우유는 정액(精液)을 상징한다. 정액은 생명의 정수(精髓)이기에, “요가에 정통한 수련자는 이러한 방법으로 정액을 보존하여 죽음을 극복한다. 정액의 누설에 죽음이 있고, 정액의 보존에 ‘삶(생기를 주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
우유바다를 휘젓는 것은 삥갈라의 지나친 상승력으로 일어나는 열기(火)로 인해서 정기가 소진되지 않도록 하는 요가의 무드라 수행에 해당된다. 욕정을 참아야 하는 것이 브라흐마짜르야(Brahmacarya; 不邪婬)가 아니라 꾼달리니 샥띠(śakti)의 힘으로 정액을 척추를 따라 끌어 올려서 뇌에 보존하는 것이 진정한 브라흐마짜르야다. 끌어올려진 꾼달리니 샥띠는 그 자체로 상승하는 정기(精氣)로서 정신 기능의 원천이 된다. 브라흐마의 창조는 욕망과 결합된 정액의누설로부터 일어나지만, 쉬와는 금욕적 수행을 통해서 정액이 보존되어 욕망자체가 끊어지는 요가적 성취에 도달한다.
이 우유바다의 신화는 精(우유)을 단련하여 발생한 진기(眞氣, 샥띠)가 올라가서 쉬와와 합일하여 감로를 흘러나오게 하는 하타요가의 생리학적 수행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깐다(kanda) 위에서 잠들어 있는꾼달리니를 회전하여 추동시키는 샥띠짤라나(Śakticālana) 수련을 떠올리게 한다.
좌우의 조화에 이어서 회음부를 제어하는 일련의 과정은 하타요가의 수행차제와 동일하다. 하타요가는 아사나와 쁘라나야마(호흡수련; 調息)를 통해 좌우를 제어하고 이어서 무드라 수행으로 쁘라뜨야하라-다라나-디야나-삼매에 이르는 몰입수행으로 진전된다.
이처럼 요가수행은 육체적 수행을 통해서 정신적인 영역으로 진전되는 수행차제를 정립하고 있다. 신화에서도 능력을 상실한 신들이 해결책을 브라흐마에게 먼저 구하지만 브라흐마는 위쉬누에게 가서 도움을 받도록 하였는데, 이는절대적 존재(브라흐마)와의 합일이라는 것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물질적 현상계에 대한 지배력(위쉬누), 즉 체내의 생명력(샥띠)이증장된 다음 가능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소우주를 대우주와 대응시켜서 종교적 수행의 원리를 신화적인 이야기로 전수하는 체내 신격화(神格化)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동양의학에서는 오장에 각각의 신이 있다(五臟有神)고 하여 심에는 신(心藏神), 폐에는 백(肺藏魄), 간에는 혼(肝藏魂), 비장에는 의(脾藏意), 신장에는 지(腎藏志)가있다고 하였다.
동양의학의 뿌리인 도교 전통의 ‛내경도(內經道)’라는 도상도 이러한 맥락을따라서 체내를 우주적 풍경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서 ‛經’은 또한 수로(水D)와같은 ‛생명의 길’로서 경맥을 의미하며 시간의 흐름으로 이해되었다. 이 그림에경맥은 보이지 않으나 등골 속으로 상승하여 흐르는 강을 발견할 수 있다. 인체내부의 각 부분들은 척추 속으로 흐르는 이 강줄기에 연결되어 있다. 수차(水車)를 돌려서 머리까지 그 물길을 올리는 환정보뇌의 원리를 체내 신격화로 표현하고 있다.
이 내경도에서 수차를 돌리는 여자와 남자 아이는 음양에너지를 상징한다.
이는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에서 ‘불을 뿜는 바수끼의 머리를 잡은 아수라’와‘시원한 물이 뿜어 나오는 바수끼의 꼬리를 잡은 데와’를 통해서 상징했던 음양의 생명원리를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심장 부위에서 소용돌이치는 물결과물레 바퀴을 돌리는 여인, 논을 가는 모습 뒤에 그려진 태극의 회전 문양과 수차 등 모두 짜끄라의 회전력과 상응한다.
수차를 돌리는 두 아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인데, 우유바다를 회전시켜서불사의 감로를 만들어 내는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를 상기시킨다. 이는 요가 수련 중 꾼달리니 에너지의 상승으로 일어나는 환정보뇌와 관련된다. 이 두 아이는 음양이며 좌우 신장(腎臟), 즉 좌신수(左腎水)와 우명문상화(右命門相火)이기도 하다. 왼쪽 신장은 달의 水기운, 오른쪽 신장은 태양의 火기운에 대응된다. 우측에서 명문상화는 하강해야 하며 좌측에서 신장의 수기(水氣)는 상승해야 한다. 이것은 좌승우강(左昇右降)의 원리에 포섭된다. 음양의 승강은 이다와삥갈라의 승강이며, 대우주에서는 태양과 달의 순환으로 나타난다.

출처:
인도 신화에 나타난 Haṭhayoga 수행생리학 (이영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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